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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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1-10 16:25 조회4,7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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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가?”
인지하는 것을 인지하는 인간의 상위 인지과정을 가리켜 ‘메타 인지’라고 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쯤 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백악관 주소가 어떻게 되지?”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위의 답변은 생각의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는다. 자신의 기억을 뒤져볼 필요도 없이 0.1초보다도 짧은 시간에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낸 것이다. (인간과 컴퓨터가 사고하는 방식에 있어 큰 차이 중 하나이다.)
이 메타인지는 학생의 학습능력 중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 받는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항상 내가 아는 영역과 아직 알지 못하는 영역을 구분하는 지점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또한 메타인지는 IQ나 다른 인지능력과 달리 개발한다거나 훈련한다는 표현보다 ‘활성화시킨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누구나 가지고 있고, 약간의 노력을 통해서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이 ‘메타 인지능력’이 수학시험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사례)
“시간이 부족해서 급하게 풀다가 시험을 망쳤어요”
이 학생에게 다음부터는 차근차근 문제를 풀라고 조언하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조언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 원래 수학시험은 시간이 부족하다.
1차 테스트에서 이 학생이 문제를 푸는 속도에는 아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이 학생에게 한 2차 테스트는 다음과 같다. 10분간 10문제를 풀게 하였고, 일부러 4번과 8번 문항에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배치했다. 학생에게 요구한 것은 다 못 풀어도 좋으니 10분 안에 최고득점을 하라는 것이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학생은 4번 문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었고, 8번 문항을 풀다가 결국 시간이 종료되었다. 마지막 두 문제를 손도 대지 못한 것이다. 시간을 추가하여 마지막 2문제를 마저 풀게 하였더니, 채 1분도 걸리지 않아 두 문제를 모두 해결하였다.
학생에게 내린 처방은 간단했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 문제는 표시를 하고 그냥 넘어가라는 것이었다. 이후 학생은 문제를 풀기 전에 어려운 문제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를 먼저 구분하는 훈련을 하였고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Mother's Education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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